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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살해·암매장…통장 돈 유흥비로 탕진

<앵커>

아버지를 숨지게 한 뒤 암매장까지 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지난 9월 말에 이런 패륜 범죄를 저질러놓고 아버지 통장에 있는 돈을 유흥비로 탕진해 왔습니다.

TJB 채효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저녁 6시쯤, 대전시 서구 장안동의 한 펜션에서 65살 김 모 씨가 땅에 파묻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긴급체포된 용의자는 아들 33살 김 모 씨였습니다.

아들 김 씨는 지난 9월 말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암매장까지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숨진 김 씨가 운영했던 펜션입니다.

아들은 마당에서 아버지를 숨지게 한 뒤 바로 이곳, 건물 뒤편에 파묻었습니다.

범행 뒤에도 김 씨는 아버지의 휴대전화를 사용해 통화기록을 만드는 등 범행을 숨기기 위한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안 된다는 피해자 김 씨 동생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범행 일체가 드러났습니다.

숨진 김 씨는 대전 일대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상당한 자산가였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최근까지도 아버지 계좌에서 돈을 빼내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맹병렬/대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아버지 통장에서 돈을 찾아서 유흥비로 쓴 것으로 확인되는데, 이번 범행의 동기가 됐는지 현재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범행동기와 여죄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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