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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함, 北 로켓 발사 94초 만에 첫 포착

<앵커>

우리 해군은 이지스함을 통해 발사된 로켓을 94초 만에 식별했습니다. 지금 서해 바다에서 로켓 잔해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오전 9시 51분 20초, 충남 태안 서남쪽 해상에 있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 94초 만에 식별합니다.

발사 50여 초 뒤 북한에서 날아오른 물체를 포착은 했지만, 북한의 장거리 로켓임을 확인하는 데 40초가 더 필요했습니다.

이때부터 우리 해군의 다른 이지스함인 군산 서쪽 바다의 율곡 이이함, 제주 서쪽 바다의 서애 류성룡함도 일제히 은하 3호의 궤도를 쫓기 시작했습니다.

[김관진/국방장관 : 우리 군은 이미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발사 즉시 최단 시간 내 우리 이지스함에서 탐지할 수 있었습니다.]

발사 156초 뒤,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이 1단 추진체의 분리를 확인합니다.

군 당국은 1단 추진체의 연소시간으로 볼 때, 은하 3호의 비행 거리를 미국 본토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1만 3000km 이상으로 추정했습니다.

발사 9분쯤 뒤 장거리 로켓은 동창리 발사장에서 1357km 떨어진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합니다.

우리 이지스함의 레이더 탐지는 여기까지였고, 이후 비행의 추적은 미군 위성이 맡았습니다.

해군은 현재 기뢰 탐색함 4척을 로켓 잔해가 떨어진 해역에 급파해 잔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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