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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 로켓, 발사대서 분리…본격 수리

<앵커>

북한의 장거리 로켓이 발사대에서 사라졌습니다. 로켓을 분리해서 수리작업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북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에서 장거리 로켓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사대의 가림막도 제거됐고, 그제(10일) 미국 상업위성에 포착됐던 대형 트레일러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대에서 끌어내려 조립동에서 수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1단 로켓에 기술적 결함이 생겼다며 발사기간을 29일까지로 1주일 연장한 그제부터 본격적인 로켓 분리작업이 시작된 것 같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조종발동기 계통, 즉 방향조종 구동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힌만큼, 로켓 해체와 발사대 분리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구동기에 고장이 났다고 그래도 어차피 그 상태 (발사대 장착 상태)에서는 못해요. 그러니까 일주일 걸린다고 그러는 거죠. 29일까지를 잡은 거죠.]

로켓을 수리해 다시 장착하기까지 보통 1주일 이상 걸리는 만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다음주 후반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로켓 점검 과정에서 또다른 문제가 드러날 경우, 29일까지 발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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