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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대 안팎서 분노…평화 없는 노벨평화상

<앵커>

올해 노벨평화상은 선정단계부터 논란이 많았습니다. 시상식에도 평화대신 시위와 분열이 가득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려하게 치장된 시상식장에서 유럽연합이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야글란/노벨위원회 위원장 : 유럽 국가들의 협력이 없었다면, 새로운 보호주의와 민족주의가 나타났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시상식장 밖에서는 유럽연합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반대하는 횃불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리트빅/오슬로 시민 : 유럽 지역은 전체 군수산업의 3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위기가 심화되고, 남북 유럽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느냐는 주장입니다.

특히 최근 유럽연합 탈퇴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영국을 비롯해, 체코와 슬로베니아 등 6개 나라 정상은 아예 시상식에 참석하지도 않아 내부적인 분열상까지 드러냈습니다.

남아공의 투투 주교 등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3명도 노벨위원회에 공개 항의서한을 보내면서 올해 노벨평화상은 잡음과 분열만 부른 역대 최악의 노벨평화상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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