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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41년만의 추위…12일 오후 한풀 꺾여

<앵커>

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삼한사온은 도대체 어디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내일(12일) 낮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겠습니다.

조재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관령 주변 마을 농가 외양간에서 어린 송아지와 염소가 한파에 바들바들 떨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는 바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형택/강원 평창군 : 아예 안 걸려요, 예전에는 시동이 안 걸려도 한두 번 꺼졌다가 걸렸는데 오늘 아침에는 아예 꼼짝도 안 하고 걸리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 대관령은 영하 22도까지 떨어져 12월 중순 기록으론 41년 전 첫 기상관측 이래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됐습니다.

매서운 한파가 며칠째 계속되면서 건물 처마 밑에는 이렇게 3m 가까운 거대한 고드름이 매달렸습니다.

맹추위 속에 황태덕장은 오히려 분주해졌습니다.

때 이른 추위 탓에 일주일 정도 빨리 명태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눈까지 내리면서 황태 널기엔 요즘이 안성맞춤입니다.

[임병철/황태생산 농민 : 가장 좋죠, 활태 널기에는. 바람도 적당하고 지금. 가장 좋은데 이달 말까지는 이런 기온을 유지하면 계획대로 다 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도 서울 영하 8도, 철원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가면서 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내일 오후부터는 추위가 점차 누그러져 금요일에는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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