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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3인 2차 TV토론, '민생 파탄' 책임 공방

<앵커>

어제(10일) 저녁 진행된 주요 대선 후보의 2차 TV 토론에서는 민생 경제 문제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정희 후보는 1차 때보다 강도는 덜했지만 여전히 박근혜 후보를 몰아세웠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 초반부터 민생파탄의 책임을 놓고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부딪혔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부동산 값이 최고로 뛰었고요, (참여정부) 그때. 양극화도 가장 심해졌고….]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물가도 너무 많이 오르지 않았는가? 가계부채도 새누리당 정부에서 너무 크게 증가한 것이 아닌가?]

재벌의 순환출자 금지를 놓고도 신규출자 금지로 충분하다는 박 후보와 기존 출자분까지 해소해야 한다는 문 후보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상대방의 건강보험 공약도 매섭게 비판했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박 후보님의 공약에 의하면 심장질환은 국가가 책임지고 간질환은 아닌 것이 되거든요. 그것이 합리적인 구별입니까?]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3대 비급여를 급여로 하기 위해선 계산하면 5.8조 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이것을 해결하시겠다는 것인지?]

이정희 후보가 1차 토론에 이어 박근혜 후보를 집중 공격하면서 가시 돋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이정희/통합진보당 대선 후보 : 81년도에 성북동 집 재벌 총수한테서 거저 받으셨잖아요. 세금이라도 박 후보 돈으로 내셨어야죠. 그때 6억 원 받으셨으니까 돈 있을 때잖아요.]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끝까지 나가실 생각도 없으면서 (선거보조금) 27억 원을 받으시고, 이게 국회에서 한창 논란이 됐던 '먹튀법'에 해당이 되는 거예요.]

여야의 신경전도 치열해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박 후보가 토론회장 반입이 금지된 가방형 태블릿PC를 갖고 들어가는 반칙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PC가 아닌 손가방이었는데 민주당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면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신동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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