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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北 로켓 발사에 '공동 전선' 매우 이례적

<앵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공동 전선을 펼치고 있습니다. 외교장관끼리 접촉한 사실도 공개했는데 아주 이례적인 일이죠. 북한을 늘 감싸온 중국이 이전과는 달라진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지난 7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로 북한 로켓 문제를 협의했다고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이 오늘(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두 나라 외교장관이 현재 이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의견을 비교해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로켓 발사기간을 29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에 대한 미국 측의 해석도 덧붙였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미 국무부 대변인 : 이것은 단순한 연기일 뿐이고 북한은 여전히 미사일이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도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변국들의 공동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지키기 위해 주변국 모두가 공동노력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워싱턴을 방문중인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번즈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북한 로켓 문제를 논의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공동전선을 펼치고 이 사실을 공개까지 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에 따라 미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매우 불편해 하고 있으며 과거와는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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