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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 차량에 매달린 경찰관…800m 끌려가

대포차량 운전자 추적 중

<앵커>

수배 차량이 검문 중이던 경찰관을 매단 채 도주했습니다. 경찰관은 800미터 가까이 버티다가 위험하게도 도로 한가운데에 떨어졌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흰색 승용차 한대를 갓길로 세웁니다.

운전자에게 면허증을 요구하는 순간, 차량이 슬금슬금 움직이더니 경찰관을 매달고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경찰관은 한참을 끌려가다 결국 도로에 떨어지고, 차량은 속도를 더 내며 그대로 도주해 버립니다.

블랙박스에 촬영된 아찔한 상황은 어제(10일) 오후 4시쯤 대구시 동구 대림동의 한 도로에서 경찰이 차량을 검문하는 도중에 발생했습니다.

해당 차량은 자동 감지기를 통해 수배 차량으로 확인됐고, 경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승용차를 세웠는데, 오히려 경찰을 매달고 도주한 겁니다.

800미터 가까이 끌려간 경찰관은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하진 않았습니다.

[피해경찰 : (운전자의) 안전벨트를 오른손으로 잡았는데 그대로 속력을 내면서 빨리 달렸고 안전벨트가 끊어지는 바람에 도로에 떨어졌죠.]

조사 결과 달아난 차량은 책임 보험에 들지 않아 인천에서 수배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차량이 대포차로 확인됐다며 운전한 사람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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