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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논란 잠재운 싸이, 곧 오바마 앞서 공연

<앵커>

가수 싸이가 잠시 후 미 오바마 대통령 부부 앞에서 공연을 펼칩니다. 과거에 자극적인 반미 공연을 한 게 문제가 되긴 했지만, 싸이가 바로 사과하면서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싸이가 참가하는 '워싱턴의 성탄절' 공연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10일) 오전 8시부터 워싱턴 D.C 건물 박물관에서 시작됩니다.

다이애나 로스를 비롯한 미국의 유명 가수들이 먼저 공연하고, 싸이는 마지막 가수로 무대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올 한해 전 세계를 강타한 강남스타일 열풍으로 한층 높아진 싸이의 위상을 보여주는 공연순서입니다.

오늘 공연장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가족을 비롯해 백악관의 초청을 받은 유명인사들이 참석합니다.

미국 케이블 채널 TNT가 독점 방송하는데, 오늘은 공연실황을 녹화만 하고, 오는 21일에 미 전역에 방송할 예정입니다.

공연 직전 미국 언론들은 싸이가 지난 2002년과 2004년에 반미 집회에 참석해 미군을 고통스럽게 죽이자는 가사가 담긴 반미 노래를 불렀다고 비판하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홈페이지의 청원 사이트에는 싸이의 공연을 반대하는 청원도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싸이 측이 성명을 통해 부적절하고 과도한 표현이 있었다면서 공개 사과했고, TNT 측은 예정대로 싸이가 오늘 공연에 참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싸이의 공연을 반대하는 청원에 올라온 글들이 특정인을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과 정책을 위반했다며 모두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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