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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과 맞닿은 식당 벽이 '뻥'…금고 싹쓸이

<앵커>

전남 여수의 한 우체국 금고에서 현금 수천만 원이 감쪽같이 없어졌습니다. 마치 영화 처럼, 벽을 뚫고 금고를 턴 뒤에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체국과 맞닿아 있는 식당 벽이 뻥 뚫려 있습니다.

벽 안쪽에 있는 우체국 금고 뒷면에도 어른 주먹 만한 구멍이 나 있습니다.

오늘(9일) 새벽 5시 40분쯤, 여수시 월하동의 한 우체국에서 금고가 털려 현금 5천200만 원이 없어진 것을 식당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식당 주인 : 식당 창문을 열고 들어와서 가게도 엉망이 되고요. 앞의 문도 잠가놨는데 열려져 있고. (금고 뒷면은) 사람 머리는 안 들어가고 손이 들어갈 정도로 구멍이 났죠.]

경찰은 최소 2명 이상의 전문 금고털이범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인들은 아무도 없는 새벽시간대 이 창문을 통해 식당에 몰래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 식당 벽을 뚫고 금고에 접근한 뒤에 다시 산소용접기로 가로5cm 두께의 금고 뒷면을 절단해 현금을 털어 달았습니다.

[김상문/전남 여수경찰서 형사과장 : 아직은 CCTV에 나온 자료가 전혀 없습니다. 용접기로 절단하는 과정에 물을 뿌려가면서 열감지를 방지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우체국 사정을 잘 아는 누군가가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KBC 정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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