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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배수구에서 사는 사람들…멍든 자본주의

<앵커>

자본주의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마련한 SBS의 4부작 다큐멘터리 '최후의 제국'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마지막 시간인 오늘(9일)은 멍든 자본주의를 치유할 방법을 고민해 봅니다.

고희경 기자입니다.



<기자>

카지노 자본주의의 상징인 미국 서부 라스베가스.

휘황 찬란한 도시 바로 아래엔 전혀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지하배수구에서 집과 직장을 잃은 300여 명이 촛불과 손전등에 의지해 살고 있습니다.

[신시아(47세) : 소원이 있다면 터널을 벗어나 작더라도 우리만의 집을 갖는 거예요.]

1% 부자와 99%의 가난한 자로 양극화되고 있는 승자독식의 미국식 자본주의는 과연 최후의 제국이 될 것인가.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남태평양 공동체에서 멍든 자본주의에 대한 치유법을 찾아냅니다.

사랑과 협동, 나눔을 의미하는 아로파 정신으로 공존하는 아누타 섬 사람들.

협업 현장음 파푸아뉴기니의 족장 '빅맨'은 나눔의 리더십으로 공동체를 유지합니다.

일선학교에서는 나눔과 협력의 의미를 가르치는데 이 다큐멘터리가 좋은 수업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김시훈/정발고 2학년 : 나 하나 더 가지려고 하지 않는 모습에서나 그리고 서로 같이 즐기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였고, 그리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았거든요.]

트위터와 블로그 등에는 자본주의의 그늘에 충격을 받았다는 시청소감이 줄을 이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최후의 제국은 오늘밤 협동과 연대의 가치를 통한 '착한 자본주의', '착한 성장'의 모델을 찾아 나섭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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