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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충돌 평가 1등급…수입차 꺾었다

<앵커>

값비싼 수입차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무래도 "국산 차보다 안전하겠지"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데 충돌 실험을 해봤더니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속 64km로 달리던 승용차가 멈춰있는 물체에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같은 세기의 충돌에도 탑승한 사람이 받는 충격은 차종마다 크게 달랐습니다.

최근 출시된 승용차 11종을 대상으로 안전도를 평가한 결과, 현대 싼타페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i40, K9, SM7 등 국산차 7종이 모든 충돌시험에서 1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연간 2천 대 이상 팔린 수입차들의 안전도는 국산차만 못했습니다.

BMW 320d와 토요타 캠리는 좌석 안전성에서 2등급을, 폭스바겐 CC와 국산인 기아 레이는 부분 정면충돌에서 2등급을 받았습니다.

[김규현/자동차 안전연구원 성능평가 실장 : 미국은 정면충돌만 하고 있고, 유럽 같은 경우는 40% 부분 정면충돌만 하고 있는데 두 가지를 만족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젖은 도로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다 급제동할 때 제동거리는 폭스바겐 CC가 42.6m로 가장 짧았고 도요타 캠리가 가장 길어 약 10m 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조무영/국토해양부 자동차운영과장 :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차에 대한 정확한 정보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선택하는데 도움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보행자와 부딪힐 때 보행자의 부상정도를 가늠하는 안전도는 모든 차종이 미흡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보행자 사망사고가 교통사고의 40%에 달하는 만큼 내년부터 보행자 안전도를 평가해 기준에 미달하면 리콜 조치하도록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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