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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앵커>

우리 전통민요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중국이 자기네 유산이라고 더이상 우기지 못 하겠죠.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유네스코 회의장 안에 아리랑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참석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노래가 끝나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은 오늘(6일)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됐습니다.

[(아리랑의) 등재가 채택됐습니다.]

한 공동체 안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서 재창조되고 또 다양한 형태로 이어지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리랑은 이로써 종묘제례, 판소리, 강릉 단오제 등에 이어 우리나라 문화유산으로는 15번 째로 인류무형유산에 올랐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해 조선족의 아리랑을 자국의 무형유산으로 지정했지만 이번 유네스코의 등재결정으로 우리 아리랑이 인류무형유산으로 공인받았습니다.

현재 한반도에 전해지고 있는 아리랑은 60여 종, 8천여 개입니다.

조선시대 경복궁 중건을 위해 팔도에서 모인 일꾼들이 부르면서 본격적으로 확산됐고, 일제 강점기인 1926년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에 수록이 되면서 항일 노래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1953년엔 미국의 반전 가수 피트 시거가 아리랑을 부르면서 반전과 평화의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임돈희/동국대 석좌교수 :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또 세계인들을 하나로 묶는 그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아리랑이 만들어졌으면….]

우리 정부는 이번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아리랑의 전승과 세계화를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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