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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한국 경제, 사실상 '제로' 성장…우려

<앵커>

지난 3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사실상 '제로' 성장에 그쳤습니다. 이렇게 계속 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기계류 제조공장이 밀집한 인천 남동공단.

6천 500여 개 업체 중 30%가 매매나 임대로 나왔습니다.

[A공장 대표 : 일감이 없어서… 직원들 봉급 줘야 하는데 일없으면 문 닫는 거죠.]

지난 분기에 그나마 명맥을 유지한 건설, 서비스업종과 달리 유독 제조업은 성장률이 뒷걸음질 쳤습니다.

설비투자도 부진했습니다.

수출과 민간소비는 소폭이나마 나아졌지만 설비투자는 잘 나가던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들은 불확실성에 대비해 투자 대신 현금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GDP 성장률은 지난 분기 0.1%에 머물며 1분기 0.9%, 2분기 0.3%에 이어 가라앉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도 1.5% 증가에 그쳤습니다.

[정영택/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 설비투자의 부진이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심화됐고 따라서 제조업 성장률도 감소폭이 더 확대된 데 따른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저성장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신창목/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유로존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절벽 등 여전히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서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수정 전망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연 2.4%도 이미 물건너갔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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