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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유권자 표심, 박빙 땐 대선 변수

<앵커>

지난 97년 대선에서는 1, 2위 간의 표차가 39만 표였습니다. 2002년 대선 때도 표차는 57만 표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대선도 박빙 승부로 간다면, 22만 명이 넘는 재외 등록 유권자의 표가 승부를 가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나라밖 유권자들의 표심과 여야 전략을 이 강 기자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대선에서 재외국민 선거인단은 모두 22만 2천 명, 지난 4월 총선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선거보다, 1명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대한 관심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등록한 선거인단의 80% 정도는 유학생이나 해외 주재원 등이고, 20%는 해외 영주권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40대가 4분의 3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선이 박빙으로 갈 경우, 재외국민 22만여 표는 승부를 가르는 캐스팅 보트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여야는 재외국민 표심 잡기에 공을 들여 왔습니다.

새누리당은 동포 자녀들에게 국제행사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해외 영주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입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의원, 선대위 재외선거 위원장 : 재외 국민에게도 우리 박근혜 후보에 대한 뜨거운 지지가 모아지고 있다는 것을 저는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유학생과 주재원 등 야권 성향이 강한 젊은 층의 적극적인 지지와 투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성곤/민주통합당 의원, 선대위 재외동포위원장 : 해외에 있는 우리 민주당 해외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남은 닷새동안 SNS 등을 통해서 투표 참여운동을 적극 전개할 겁니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에서 재외국민투표 등록자의 절반 이상이 투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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