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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재외국민 대선 투표 시작…교민들 "뿌듯"

<앵커>

헌정 사상 첫 재외국민 대선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등록 유권자는 110개 나라, 22만 2천 명이 넘습니다. 나라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오는 10일까지 엿새 동안 공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습니다.

유학생들은 버스를 빌려 단체로 투표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이슬기/중국 유학생 : 외국에서도 참정권이 실현되는 게, 사실 들어가서도 굉장히 벅찼거든요.]

3천 230명이 선거인 명부에 등록한 파리에선 우리 시간으로 오늘(5일) 오후 4시부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도쿄 한국대사관 투표소에선 오늘 하루 1천 95명이 투표를 마쳤습니다.

[정호권/일본 영주권자 : 일본에 산 지 15년 됐고요, 제가 올해 25살인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뿌듯하고….]

재일동포 2, 3세 교민들은 처음으로 고국의 대통령을 자기 손으로 뽑는다는 기쁨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여옥선/재일동포 2세 : 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어서 책임감도 느끼고 감동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3만 7천 명이 선거인 등록을 마쳐 지난 4월 총선 당시 1만 3천 명의 2배가 넘을 정도로 이번 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헌정 사상 첫 재외국민 대선 투표는 우리 시간으로 오는 11일 낮 12시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을 끝으로 종료됩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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