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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 절반이 집 근처 '아는 사람'

<앵커>

아는 이가 더 무섭다는 말 특히 미성년자 성범죄가 그렇습니다. 성폭력 가해자의 절반이 평소 피해 아동과 아는 사이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아동 성범죄.

부모 입장에선 아이들 밖에 내놓기 두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김은희/초등학생 학부모 : 늘 핸드폰을 켜 두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핸드폰을 안 받으면 불안불안 한거죠, 친구들에게 연락도 해보고….]

[황혜림/초등학생 학부모 : 학교에서 특히나 이런 일이 생긴다고 보면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12시간 쫓아다녀야 하는 게 아닌가….]

지난해 아동과 청소년대상 성범죄자는 1682명으로 재작년보다 7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성폭력 범죄의 절반은 평소 피해자와 아는 사람이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는 사람에 의한 성범죄 중 가족이나 친척이 가해자인 경우가 40%에 이릅니다.

또한, 성폭력의 절반이 가해자의 거주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평균적으로 볼 때 성범죄자는 40세 남자로, 직업이 없는 전과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밖에 미성년 피해자 3명 가운데 1명은 초등학생이었고, 집이나 학교 주변에서 피해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동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비해서 처벌 비교적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동 성범죄자의 3명 중 1명만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또 강간죄를 저지르고도 집행유예나 치료감호 처분처럼 가벼운 처벌을 받은 경우가 45%나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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