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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미끌어지고, 뒤엉키고…눈길 사고 잇따라

<앵커>

갑자기 쏟아진 눈에 고속도로든, 골목이든 안전한 도로가 없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눈에 가려 몇 차선인지 구분도 안 되는 고속도로 위에 사고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검은색 승용차는 앞부분이 산산조각 났고, 승합차는 바퀴와 운전석이 휘어졌습니다.

정오쯤 인천 공항고속도로에서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앞차를 따라 속도를 줄이려다 눈길에 미끄러진 겁니다.

톨게이트에선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승용차가 기둥을 들이받았고, 사람이 많이 지나는 골목에서도 오르막길을 가던 차량 6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추돌했습니다.

[보험사 직원 : 차 안 움직이시는 게 나으세요. 이럴 때는 괜히 미끄러지면….]

도로 곳곳에서 사고 장면이 목격됐고, 사고 여파로 차량이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도 이어졌습니다.

[유호상/버스 승객 : 버스가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그냥 미끄러지면서 쭉 내려가는 거예요. 그래서 아예 서 있었어요. 거의 안 가고. 완전 밑에까지 다 막혀서.]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면서 운전자는 차를 끌고 나온 걸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인터넷이나 SNS에는 사고와 교통대란 소식이 속속 올라오면서 많은 시민들이 오후와 저녁 행사나 약속을 취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양두원,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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