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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호 선원 귀국…586일 만에 가족 품으로

<앵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풀려난 제미니호 선원들이 조금 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586일 만에 대한민국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서는 4명의 제미니호 선원들.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지 586일 만에 그리운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선장 박현열 씨와 선원들은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박현열/제미니호 선장 : 그동안 저희들이 무사히 구출될 수 있도록 지대한 관심으로 염려해주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지난 1일 풀려난 선원들은 어제(4일) 케냐 나이로비를 출발해 12시간의 비행을 거쳐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해적에게 납치된 국내 선원들 가운데 최장기간 억류였지만, 선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집이 있는 부산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앞서 제미니호 선원들은 지난해 4월 30일 케냐 해역을 지나던 중 해적에게 납치됐습니다.

납치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4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이 타고 있었지만 외국인 선원들은 선사 측과 해적 간 협상으로 지난해 11월 선박과 함께 먼저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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