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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세테크 불매운동'에 스타벅스 백기

<앵커>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이라는 명성에 맞지 않게 세금 안 내려고 꼼수를 부리던 스타벅스가 결국 영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에만 750개 매장을 갖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

지난 3년 동안 영국에서 우리돈 6천 6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영국의 법인세율은 24%, 그러나 스타벅스는 법인세를 단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영국에서 번 돈을 세율이 더 낮은 이웃나라에 로열티 명목으로 송금해, 영국에서는 적자를 보는 것처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트로이 알스테드/스타벅스 CFO : 확실히 말씀드리는데, 영국에서는 수익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재정난에 쪼들리는 영국 정부는 스타벅스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고,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불매 운동을 벌였습니다.

[마가렛 호지/영국 하원 회계위원장 : 어려운 시기이고, 평범한 국민은 세금을 내느라 고생하고 있는데, 거대기업이 제 몫의 세금을 내지 않는 건 불공정합니다.]

세테크는 불법이 아니라며 항변하던 스타벅스는 결국 성명을 내고 "영국 고객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납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벅스와 같은 식으로 세금을 회피하는 꼼수를 써오던 구글과 아마존 등에 대해서도 영국과 독일, 호주 등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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