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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 친환경 자원 활용 관심

<앵커>

그동안 이산화탄소는 온난화를 일으키고 환경을 병들게하는 주범으로 여겨졌습니다. 이산화탄소 발생을 막을 수 없다면 이걸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는 없을까요.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하동에 있는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쉴새 없이 연기와 함께 이산화탄소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만도 연간 2,700만 톤.

자동차 670만 대가 1년간 내뿜는 양과 맞먹습니다.

하지만 발전소 측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장치를 설치하면서 연간 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식물성 플랑크톤인 미세 조류를 대량 배양하는 데 활용됩니다.

미세조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광합성을 하는데 미세조류 1kg당 1.8kg가량의 이산화탄소를 먹어 치웁니다.

이렇게 배양한 미세조류는 기능성 화장품이나 친환경 바이오 디젤을 만드는 데 쓰입니다.

[양우성/미세조류 배양 업체 연구원 : 경유 95%와 바이오디젤 5%를 섞어서 자동차에 주입해서 연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미세조류의 배양뿐만 아니라 딸기 등 농작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산화탄소를 딸기 온실에 투입한 결과 생산량이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수확 시기도 빨라졌습니다.

[진성식/하동 화력발전소 녹색환경팀장 : 이산화탄소로 광합성을 활발하게 시키면 농가에서 수확은 2~3배 정도 높고요, 출하 시기도 1~2개월 빨리 출하시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등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를 감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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