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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한파에 비닐하우스 이중삼중 보온 비상

<앵커>

추위가 일찍 몰려오면서 비닐하우스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중삼중 보온을 하지만 벌써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확을 한달 앞둔 방울토마토 농장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진 날씨에 토마토 줄기가 활력을 잃었습니다.

이러다 토마토 농사 다 망칠까 걱정이 태산인 농민들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얼어 죽지 않도록 2중 3중으로 비닐을 씌워 줍니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밤에는 열풍기까지 가동합니다.

[우훈명/방울토마토농장 주인 : 이거 온도 유지하기 위해 그런 거지. 뭐 온도 유지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서든 기름 적게 들일려고. 몇 겹씩….]

갓 파종한 마늘 밭에도 얼지 않고 뿌리를 내리도록 부직포를 덮어줍니다 하지만, 추위에 약한 작물들은 벌써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비교적 추위에 강한 배추들도 기습한파에 이처럼 잎이 축 처져 마르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속잎이 누렇게 시든 배추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하우스 오이도 일조량이 부족한 데다 기습 추위까지 겹치면서 잎이 말라죽는 노균병이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모양이 휘어지는 바람에 내다 팔기 어려운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수영/오이재배농민 : 오이가 다 고꾸라져서 상품성이 떨어지다 보니까 날씨가 나쁜 관계로. 난방을 할 수가 없어요. 비싼 기름을 땔 수가 없단 이야기죠. 여기다.]

초겨울 문턱에 갑자기 찾아온 강추위에  농심도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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