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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이승엽, 야구방망이 대신 골프채 든 실력은?

<앵커>

프로야구 선수들이 그라운드가 아닌 필드에서 한 판 대결을 펼쳤습니다. 라이언킹, 이승엽 선수! 야구하길 잘 했네요.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이 야구방망이 대신 골프채를 잡았습니다.

신중하게 시도한 드라이버샷이 마음먹은 방향으로 가질 않습니다.

골프 스윙이 혹시나 타격 자세를 흐트러뜨릴까 하는 걱정에 오른손으로 치기 때문입니다.

함께 라운딩을 펼친 삼성 진갑용과 두산 임재철이 호쾌한 장타를 뽐내는 사이 이승엽은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어프로치 샷은 홀을 한참 지나가고, 가까운 거리의 퍼팅도 놓치기 일쑤였습니다.

[이거 찍으시면 안 돼요.]

그래도 후반에는 연이어 파를 잡아 겨우 한숨을 돌렸습니다.

[이승엽/삼성 내야수 : 야구는 좋은 스윙이 아니라도 안타가 나지만, 골프는 좋은 스윙이 아니면 오비가 나기 때문에. 벌타도 있기 때문에 민감한 운동이고….]

기아의 강타자 김상현은 비거리만큼은 프로 선수 못지않았고, 윤석민은 정확한 퍼팅으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프로야구 9개 구단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150명은 골프장 나들이에서 한 시즌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이정훈 한화 2군 감독이 최고 성적 76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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