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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천볼트 고압선 걸린 경비행기 '구사일생'

<앵커>

경비행기가 저공 비행을 하다 2만 볼트 고압전선에 걸렸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던 조종사는 2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가닥의 고압 전선에 경비행기 날개가 걸려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습니다.

[구조대원 : 팀장님, 차 빼주세요. 고가 사다리차 갖다 대려고요.]

구조대원이 고가 사다리차에서 줄을 타고 경비행기에 접근해 공중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어제(3일) 오후 4시 40분쯤 경북 고령군 현문리 회천교 근처를 비행 중이던 경비행기가 2만 2천 볼트 고압 송전선에 걸렸습니다.

조종사 45살 김 모 씨는 수십 미터 높이의 허공에 매달린 채 비행기 내부에 갇혔습니다.

119 구조대는 감전사고를 막기 위해 먼저 고압선 전류를 차단한 뒤 구조작업을 벌여 1시간 50분 만에 조종사를 구출했습니다.

김 씨는 다친 데는 없었지만, 저체온증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경남 함안에서 출발한 김 씨가 고압선을 발견하지 못하고 기수를 돌리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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