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속으로] 北 미사일 발사, 속셈과 영향은?

<앵커>

북한이 미사일로 의심가는 로켓 카드를 또 꺼내들었습니다. 1단 로켓 추진체를 발사대에 장착한 것으로 드러나서 국제사회가 걱정하고 있는데요. 우리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이라 더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세종연구소 홍현익 안보전략연구실장께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북한이 쏘려는 로켓이 미사일이냐, 아니면 실용위성이냐, 말이 많은데요. 홍 박사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 일단 중립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우주 발사체'라고 부르면 될 것 같구요. 그런데 '우주 발사체'의 머리 부분에 탄두를 실으면 미사일이고, 인공위성을 싣고 가서 우주 궤도에 띄워놓으면 로켓이 되는 겁니다….]

<기자>

그런데 북한의 후견자 중국도 지금 북한에게 자제를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북한이 중국 말을 들을 것  같습니까?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 이번에 로켓 발사의 경우는 북한이 단호한 의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이 북·중 관계를 훼손하면서까지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기자>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 비난을 자초하는 셈인데 북한이 로켓 발사 카드를 놓지 않는 이유, 배경은 뭘까요?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 작년 12월 17일날 김정일 사망 후, 김정일의 업적 중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핵을 개발해서 강성대국을 만든 것이고, 또 하나는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인공위성을 갖게 해 줬다….]

<기자>

우리 정부가 미, 중, 일, 러와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는데요, 북한을 효과적으로 압박할 카드는 있을까요?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 사실 우리 정부나 미국이 조금 더 일찍 알아서 사전에 예방을 했다면 참 좋았을텐데, 1단 추진체를 발사대에 올려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 시점으로 좀 늦은감이 있습니다….]

<기자>

북한이 예고한 발사 시점이 우리 대선 전, 후가 되는데요. 이번에도 이른바 '북풍'아니냐하는 지적도 있습니다. 우리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 일단 북한이 10일~22일 사이에 발사하겠다 하는 것은 김정일 1주기가 12월 17일이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우리 대선이 19일이기 때문에 19일 이전에 발사한다면 그 영향은 불가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