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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2차 교통사고, 사망 위험 4배 높아"

<앵커>

도로에서 발생하는 2차 교통사고가 얼마나 위험한지 꾸준히 말씀드렸었죠. 어느 정도일까요? 사망할 확률이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서 4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 중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 전방에 승용차 2대가 멈춰서 있지만 미처 피할 겨를도 없이 꽝하고 들이받습니다.

버스 유리창이 깨지고, 튕겨져 나간 승용차에선 불길이 치솟습니다.

경미한 접촉사고로 멈춰서 있던 승용차들을 뒤따르던 버스가 추돌한 전형적인 2차 사고로 5명이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중재/안성경찰서 조사관 : 사고 당시 고속버스 기사분은 전방에 사고나는 차량들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 야간이고 전방 시야가 좋지 않아서….]

후방에 삼각대 설치도 없었고 차량을 갓길로 옮기지도 않은 채 그대로 남아 경찰을 기다렸던 게 화근입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주행 속도가 100km를 넘다보니, 2차사고가 나면 인명 피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지난해 고속도로 2차 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전체 자동차 사고 사망률에 비해 4배나 높았습니다.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보험사에 전화를 한다며 차로에 남아있다가 화를 당하는 겁니다.

[이재구/한국도로공사 차장 : 먼저 몸을 피하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나서 바깥에서 사진을 찍는다든가 경찰에 신고하셔서 2차사고를 예방하시는 게 가장 좋겠습니다.]

도로공사는 겨울철 추위를 피하겠다며 사고 차량에 남아있을 경우 대형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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