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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연어의 강' 거듭나…역대 최다 회귀

<앵커>

울산 태화강에 정말 다시 돌아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칩을 심어놓은 연어가 처음으로 돌아왔습니다. 870마리의 친구와 함께였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미 연어가 꼬리 지느러미를 치며 알을 낳습니다.

수년째 먼바다에서 생활한 뒤 강을 거슬러 올라온 연어들은 마지막 힘을 다합니다.

올해도 이렇게 산란을 위해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올해 태화강과 울산 앞바다로 돌아온 연어는 지난 2010년보다는 130여 마리.

지난해보다는 2배 이상 많은 873마리로, 역대 최다입니다.

[김영훈/울산시 항만수산과장 : 그만큼 태화강 수질이 깨끗해졌고, 그동안 우리가 많은 방류를 했고 개체 수가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울산시의 연어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회귀를 증명하기 위해 칩을 심은 연어가 처음 돌아왔고, 회귀연어 73마리는 내년 치어 방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회귀한 연어 가운데 칩이 박힌 3마리는 양양 연어사업소에 보내 언제 어디서 방류가 됐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김주경/연어사업소 박사 : 일련번호가 적힌 와이어 칩을 연어 콧속에 집어넣습니다. 일련번호를 보면 언제 보낸 연어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점촌교와 구삼호교 아래에서는 자연산란이 확인됐고, 조만간 자연 발아난도 관측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영숙/울산시 삼호동 : 연어도 돌아오고 누치도 많고 모든 고기들이 많으니 기분도 좋고 생명감을 느껴 참 좋습니다.]

오는 2014년 전시실과 부하장, 배양장 등을 갖춘 태화강 생태관이 완성되면 태화강은 명실상부한 연어의 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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