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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연체율 0.94%…6년 만에 최고치

<앵커>

은행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94%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보다 0.08%P 상승한 것으로 6년 만에 가장 높아졌습니다.

아파트를 분양한 뒤 입주 전까지 중도금이나 이주비 등을 빌려주는 집단대출의 연체율 상승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1.96%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0.15%P 뛰었습니다.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다는 등의 이유로 돈을 갚지 않는 채무부존재 소송에서 패소한 분양자의 대출이 만기가 되면서 연체율이 높아진 겁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44%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입니다.

신용대출까지 모두 합한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은 1.01%로 한 달 전보다 0.09%P 올랐습니다.

이 또한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가계의 빚 갚을 능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금감원은 취약 계층과 경기 민감업종의 채무 상환능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은행권에도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도록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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