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文, 실패한 정권 핵심" 첫 유세부터 맹공

<앵커>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게 실감 나시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최대 승부처 대전, 충청에서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해선 실패한 정권의 핵심이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먼저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후보는 첫 유세지로 역대 대선에서 승부처로 꼽혔던 충청지역의 한복판인 대전을 선택했습니다.

서울과 부산, 광주의 유세장을 위성으로 동시 연결하고, 17개 시도에서 가져온 흙과 물을 섞으며 국민 대통합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후보에 대해선 실패한 노무현 정권의 핵심이었다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지금 야당 후보는 스스로를 폐족이라고 불렀던 실패한 정권의 최고 핵심 실세였습니다.]

또 과거에 정권을 잡자마자 이념투쟁으로 밤을 지새웠다며, 문 후보를 편 가르기 세력으로 몰아붙였습니다.

박 후보는 이어 세종시와 충남 공주, 논산 등을 돌며 충청지역 발전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저녁에는 전북 군산과 익산, 전주를 돌며 새만금 개발 지원 등 숙원 사업 해결과 지역 차별 없는 탕평 인사를 공약했습니다.

[모든 인사에서 대탕평인사 확실하게 할 것입니다. 그것이 사실은 국민 대통합의 핵심이기도 한 것입니다.]

세종시에서 하룻밤을 보낸 박 후보는 오늘 충남 홍성을 시작으로 예산과 태안, 천안 등을 거쳐 경기 평택과 오산, 북수원을 도는 등 강행군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