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의 마라도나, 농구의 데니스 로드맨. 1980년대와 90년대를 풍미했던 대표적인 악동들이죠. 요즘 최고의 악동은 누구일까요?
이영주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조끼를 입다 짜증을 부리고, 완벽한 찬스에서 어이없는 슛으로 교체를 당합니다.
하라는 연습은 안 하고, 노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 선수 앞에선 카메라 기자들 렌즈 조심해야 합니다.
현존 최고의 악동 이탈리아 축구대표 발로텔리입니다.
천방지축 말썽꾸러기여도 실력은 최고, 그래서 미워할 수만은 없습니다.
독특한 매력에 광고주들도 푹 빠졌습니다.
[발로텔리/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 (어떻게 해 드릴까요?) 날 잊지 못하게!]
세계적인 잡지 '타임'의 표지까지 장식했습니다.
쓰러진 동료에게 물세례로 애정 표현을 하는 루니.
인터뷰하는 팀 동료에게 하이킥을 날리는 이브라히모비치.
지나친 헐리웃 액션으로 '다이버'라는 오명을 쓴 수아레스.
도가 지나치면 악동이 아니라 '악당'이 됩니다.
월드 피스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팬도 때리고 선수도 때렸습니다.
그라운드와 링, 코트에서 펼쳐지는 악동들의 기행은 팬들을 웃기기도 하고 혀를 차게도 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