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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장서 실수로 '탕'…총기사고로 엽사 사망

<앵커>

충남의 한 수렵장에서 사냥을 하던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총기조작이 익숙지 않아서 벌어진 사고로 보입니다.

TJB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오전 11시쯤 예산군 대술면의 한 야산 중턱에서 수렵을 하던 47살 김 모 씨가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경기도 평택에 사는 김 씨는 동료 2명과 함께 수렵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료 신 모 씨는 수렵을 마치고 산에서 내려오던 길에 총소리가 들려 가보니 김 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순환수렵장 문을 연 첫 날 발생한 총기사고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 주변에 발견된 탄피 2개와 총기 상태 등으로 미뤄 본인의 조작 실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광래/예산경찰서 수사과장 : 본인의 총기로 인한 부주의로 추정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50m 거리에 있던 사람들이 서로 쫓아가서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충북 영동에서 순환수렵장 개장 첫날, 총기오발사고로 1명이 숨졌습니다.

이처럼 최근 5년 동안 매년 10명 안팎이 총기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는데, 대부분 안전수칙이나 수렵장 이탈 등 규정을 위반한 경우로 나타났습니다.

내년 3월까지 계속되는 순환수렵장, 총기사고의 위험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TJB·김용태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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