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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택시…"면허 반납하면 보조금"

<앵커>

전국적인 버스 운행중단 사태는 어제(22일) 일단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재발을 막으려면 택시업계의 경영난을 덜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운전기사 박 모 씨.

한 달에 손에 쥐는 건 160만 원으로 버스기사의 평균 월급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박 모 씨/택시 기사 : 12만 원씩 벌면 가스 10만 원, 사납금 내야죠. 밥 먹어야지. 돈이 남는 게 없어요.]

일본 도쿄 택시가 3만 대인데 인구가 적은 서울엔 7만 대.

선거철마다 민선 지자체장들이 택시 면허를 남발하면서부터 전국적으로 5만 대나 초과 공급됐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택시 대수를 줄이기 위해 면허를 반납하는 한 대당 1,3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택시면허가 7천만 원에 양도되고 있어 이 정도 보상금으로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걱정입니다.

[김용석/국토부 대중교통과장 : 택시 공급대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에 앞서서 택시업계의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겠습니다.]

정치권은 택시 지원책을 내놓지 않으면 택시 대중교통화 법안을 다음 달에 국회에 다시 상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버스 파업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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