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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고" 대한민국 최고 구조견들 한자리에

<앵커>

재난 현장에서 사람 목숨을 구하는 고마운 구조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기특할뿐만 아니라 늠름하기까지 합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셰퍼드 1마리가 붕괴 된 주택의 잔해 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이내 매몰 된 사람을 찾아내고 힘차게 짖습니다.

인명 구조견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수색 경연대회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인명 구조견 24마리가 자웅을 겨뤘습니다.

지난 10월 조난된 노인을 구하는 등 올해만 4명의 인명을 살린 최고 실적 구조견 태백이, 지난해 챔피언 무한이, 올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세중이.

최고의 구조견들이 모두 참가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구조견 중 하나지만, 제 말은 전혀 듣지 않습니다.

핸들러라고 부르는 담당 소방관 지시만 따르는 것도 구조견이 갖춰야 할 중요 자질 중 하나입니다.

담당 소방관과 한몸이 돼서 누가 더 빨리, 정확하게 장애물을 통과하고 실종자를 찾아내는지가 관건.

이렇게 터널에 들어가 헤매면, 훈련을 열심히 해온 다른 개에게 따라잡히고 맙니다.

특히 지금까지 35번이나 재난현장에 출동해 인명을 구조해 온 강원 소방본부 8살 다빛이가 은퇴를 앞두고, 자신의 자리를 잇게 될 후배들과 경연에 참가했습니다.

[황보근/'다빛이' 담당 소방관(핸들러) : 겨울에 눈이 올 때나 비가 올 때나 같이 나지 산악 수색에 가서 많이 활동을 해서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섭섭하고요. 그런데 일반 분양자가 다양히 단독 넓은 주택에 환경이 좋아서 편안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마음이 그나마 좋습니다.]

올해 최고의 구조견은 경연대회가 마무리되는 내일(23일) 최종 결정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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