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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현지 긴장감은 여전

<앵커>

내일(23일)이면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한 지 2년이 됩니다. 하지만 긴장은 여전히 팽팽합니다.

김태훈 기자가 연평도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3분,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에 연평도는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마을은 평온을 되찾았고 주민들은 꽃게잡이 철을 맞아 분주한 일상을 보냅니다.

[김진영/연평도 주민 : 사건 있고 나서 한 1년 정도는 굉장히 불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이놈들 해보자 라는 그런 마음이 들어요.]

그날의 상처를 기억하기 위해 그대로 남겨 둔 피해 가옥들과 전사한 해병을 기리는 추모비는 2년 전 연평도에서 일어난 일들을 되새기게 합니다.

[김정수/대위, 당시 포격전 지휘관 : 현장에 와서 그때를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다시 전의를 다지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북한군 도발 이후 우리 군은 연평도의 전력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다연장포와 K9 자주포가 증강 배치됐고, 내년 초엔 북한군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스파이크 미사일과 전술항공기가 배치됩니다.

[정경식/상사, 포격전 참전 : 선배 해병들이 포격전에서 승리했듯이 우리도 또다시 도발을 한다면 언제든지 응징할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을 부여했기 때문에….]

해병대 연평 부대는 이런 실전 같은 훈련을 매일 한 차례 이상씩 주말도 없이 실시하고 있습니다.

적 도발 시나리오도 매번 달리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기습 공격을 위한 공기부양정 기지를 건설하고 공격헬기를 전진 배치하는 등 위협 강도를 높이고 있어, 서북 도서 지역엔 팽팽한 군사적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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