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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카드수수료 싸움에 애꿎은 소비자 '불똥'

<앵커>

보험사, 통신사, 대형 마트들이 카드사를 상대로 수수료율을 둘러싼 전면전에 들어갔습니다. 카드사들이 개정 법률에 따라 인상된 수수료율을 통보했는데 맘에 안 든다는 겁니다.

집중취재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손해보험사들에게 보낸 공문입니다.

고객들이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낼 때 평균 2%정도 보험사에 물리던 카드 수수료를 다음달 22일부터 2.4% ~ 2.6%로 올리겠다는 겁니다.

SKT, KT, LGU+ 등 통신사업자들도 최대 1%P 인상되고, 코스트코, 이마트 등 대형마트도 수수료율이 대폭 올라갑니다.

[박성업/여신금융협회 홍보부장 : 법을 준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과하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큰 대형가맹점이 그런 부분들을 수용해줘야 중소형 가맹점이 살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형 가맹점과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을 둘러싼 이런 힘겨루기의 결과가 결국은 소비자들의 부담을 늘리는 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험사들은 당장 보험료 인상을 들고 나왔습니다.

[고봉종/손해보험협회 홍보부장 : 비용이 보험 원가에 반영돼야 하기 때문에 자칫 보험료를 내리기는커녕 올려야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저희도 그런 부분이 당혹스럽습니다.]

통신사들은 통신요금 인상과 제휴할인 폐지, 마일리지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험사와 통신사들은 보험료와 통신요금의 카드결제 중단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앞서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내리면서 수익 감소를 이유로 소비자에 주던 각종 혜택을 앞다퉈 폐지해왔습니다.

업계 간 이권다툼 성격이 강한 가맹점 수수료 싸움에서 엉뚱하게 소비자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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