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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비자금 관리인 잡고 보니, 전직 경찰관

<앵커>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비자금을 관리했던 사람을 검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전직 경찰관입니다.

권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피해액만 4조 원이 훌쩍 넘는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비자금을 관리하던 45살 임 모 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 경찰서에서 근무했던 임 씨는 지난 2006년 경찰을 떠난 뒤, 조희팔의 사업을 도우며 비자금도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 씨는 조희팔과 그의 최측근인 강태용씨로부터 수천억 원대로 추산되는 조 씨의 은닉재산 가운데 일부를 건네받아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는 현재 특임검사팀에서 수사하고 있는 김광준 검사에게 2억 7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검찰은 임 씨가 조희팔 수사를 담당했던 현직 경찰관 정 모 씨와 함께 중국으로 넘어가 중국에서 숨어지내던  조 씨를 만나 은닉재산 처분에 대한 지시를 받았을 것으로 의심하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전직 경찰관인 임 씨가 조희팔 비호세력으로 의심되는 수사기관에 대한 로비 창구로 활동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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