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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운행중단에 대책 마련…교통대란 불가피

<앵커>

정부와 자치단체들은 버스운행 중단에 대비해 비상대책을 마련했지만 교통대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히 수도권 외곽에서 출퇴근 하시는 분들이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내 구청마다 운행정지를 예고한 시내버스를 대신할 전세버스를 확보하느라 진땀입니다.

[채기종/서울 구로구청 교통행정팀장 : 전세버스를 확보하기 위해 전화를 몇 번 해봤는데요. 행락철이기 때문에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부도 비상대책본부를 만들어 긴급대응에 나섰습니다.

6대 대도시 지하철에서 출퇴근 시간대 임시 열차를 투입하고, 막차 운행도 1시간 연장합니다.

[윤학배/국토해양부 종합교통정책관 : 현재 운행중단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는 마을버스도 증회하고, 연장운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초중고교 학생들의 출근, 등교시간도 1시간 늦춰집니다.

경찰은 버스전용차로를 해제하고 경찰관과 모범운전자 등 1만 2천 명을 교통 관리에 투입합니다.

경기도는 새벽 6시부터 오전 10시 사이, 버스정류장에서 인근 전철역까지 택시를 무료로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체수단으로 투입되는 전세버스는 전국적으로 7천 6백대, 전체 파업 차량의 20%에도 못 미칩니다.

특히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을 오가는 255개 광역버스 노선 통근자가 가장 난감합니다.

오늘 출근에 앞서 경기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가능한 대체 버스 노선을 미리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버스대란의 장기화는 내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가 관건인데, 여야 정치권의 법안 처리 의사가 분명해 사태의 조기 해결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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