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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극우 공약 제시…동북아 갈등 예고

<앵커>

재집권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고 있는 일본 자민당이 예상대로 극우성향의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을 되찾는다는 제목의 공약을 내놨는데 우리가 보기에 걱정스러운 대목이 적지 않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민당이 발표한 총선 공약은 우경화와 강경론으로 요약됩니다.

먼저 외교 안보 분야, 군대를 보유하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기존의 평화 헌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센카쿠엔 공무원을 상주시키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위해 시마네현이 실시해 온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정부 행사로 격상키로 했습니다. 

한국, 중국과의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아마리/자민당 선거대책 부본부장 : 우리 일본은 몇십 년 동안 긴장이 계속되는 것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겁니다.]

역사 문제에 대해서도 극우적 색깔을 본명히 드러냈습니다.

군대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혀 지금까지 지켜온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아베/자민당 총재 : 실현 가능한 것만 공약에 담았습니다. 새로운 자민당이기에 가능한 것들입니다.]

자민당이 다음 달 16일 총선에서 승리하면 이 공약들은 차기 정권 운영의 뼈대가 될 것으로 보여 동북 아시아의 외교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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