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숙아 출산 10년 새 두 배…부족한 정부 대책

<앵커>

요즘 들어서 미숙아 출산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출산하는 경우나 인공 임신 시술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데 아직 너무 부족합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공 수정을 통해 세 쌍둥이를 임신한 기쁨도 잠시, 세 아이 모두 일곱 달 만에 미숙아로 태어났습니다.

둘째와 셋째는 그나마 1kg을 넘겼지만 920g에 불과한 첫째는 위험한 고비를 여러 차례 맞기도 했습니다.

[황아람/세쌍둥이 미숙아 출산 : 뇌에도 요만하게 까맣게 주머니처럼 보인다 그러고 심장에도 구멍이 조금 있는데 그것도 초음파 찍어봐야 해요. ]

50일동안 인큐베이터 신세를 진 끝에 간신히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는 지난해에만 2만 5천여 명으로 전체 신생아 중 차지하는 비율로 볼 때 20년 새 두 배 늘었습니다.

초기 치료비의 대부분은 정부가 지원해 줍니다.

하지만, 각종 검사비나 재입원비는 자비로 부담해야 합니다.

[홍영숙/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약품 상의할 때에 보험적용이 안 되는 약들이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렵고 지원이 되기는 하는데 조건이 굉장히 까다롭더라고요. ]

미숙아로 태어나 올해 여섯 살 된 이 아이는 장애가 생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백만 원 가까운 치료 비용도 부담스러운데다 재활치료 시설 자체도 태부족인 실정입니다.

[장윤지/재활치료 중인 미숙아 엄마 : 이어서 연속으로 이제 입원을 하려고 하면 다른 병원에  미리 가서 이제 대기, 입원대기를 해놓는 거예요. 그래서 한 몇 개월 전에 뭐 어떤 엄마는 1년 전에도 뭐 이렇게 해놓고.]

갈수록 늘어가는 미숙아 출산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