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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 구속 뒤 '후폭풍' 지속…검찰 "자성해야"

<앵커>

현직 검사가 비리 혐의로 구속되자 검찰 조직이 충격과 당혹감에 휩싸였습니다.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커졌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된 김광준 부장검사는 요직 중 하나인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출신입니다.

또 김 부장검사가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돈만 9억 7천만 원으로, 검사 비리와 관련해서는 역대 최고액입니다.

그만큼 검찰의 충격도 큽니다.

김 부장검사가 구속수감된 뒤 검찰 내부 게시판에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중수부 폐지 등 검찰 개혁에 대해 정치권보다 앞서 준비해야 한다", "진정 자기를 낮추고 희생해야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특히 사석에서는 "부끄럽고 창피하다", "검찰총장이 책임질 사안이다"라는 강경론을 내는 검사들도 많습니다.

대검찰청은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는 한상대 검찰총장의 사과문이 나온 뒤 이번 사건을 수사해온 김수창 특임검사팀에 검사를 추가로 파견했습니다.

기존 11명의 검사에 2명을 보강해 모두 13명이 됐는데, 대형 비리를 수사하는 대검 중수부에 필적하는 규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제 식구 감싸기라는 말에서 벗어나기 위한 강력한 자정 노력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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