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에서 최초로 겉도 속도 모두 빨간 배추가 우리나라에서 개발됐습니다. 눈도 즐겁고 몸에도 좋습니다.
CJB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의 한 종묘사가 개발한 빨간 배추입니다.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배추와 달리 겉과 속이 모두 빨간색입니다.
이 빨간색은 양배추로부터 발현됐습니다.
일반배추와 양배추를 종간 교잡해 양배추의 유전자를 일반배추에 도입시켰습니다.
유전자조작이 아닌 전통 육종법으로 빨간 배추가 개발되기는 세계 첫 사례입니다.
[이종철/농학 박사 : 기존의 일반 배추와 모양을 유지하면서 안토시아닌을 넣기 위해 수차례 교잡을 통해 빨간 배추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특히 빨간 배추에는 성인병을 예방하는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식감이 좋고 음식에 시각적 효과까지 더 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벌써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영국에서는 종자를 수입하기에 앞서 시험재배에 들어갔습니다.
[권오하/종묘업체 대표 : 2015년도에 저희들 목표는 연간 2백만 불 수출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정책이 되면 더 많은 수출량이 오르는, 어떤 면에서 최소 종자의 블루오션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업체는 일반 결구 배추에 이어 중국 칠리배추와 동남아 남방계 배추도 교잡을 통해 빨간 배추 종자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CJB 조용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