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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세상 된 소백산…겨울 손짓하는 '서리꽃'

<앵커>

아직 거리에는 마지막 잎새가 남아있지만 산 위는 한겨울입니다. 이 맘때 등산을 꼭 가야 된다고 서리꽃이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소백산 정상이 순백의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해발 1천 357m인 연화봉을 중심으로 서리꽃인 상고대가 피어 한겨울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물방울이 나뭇가지에 얼어붙어 생긴 상고대가 햇빛을 받아 수정처럼 반짝입니다.

거센 바람은 칼날 모양의 상고대에 빗살 무늬 자국도 남겼습니다.

상고대 속에 파묻힌 철쭉 꽃눈은 꽃망울을 깊이 품은 채 기나긴 겨울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와, 너무 신기하다, 신기해.]

[김신재/부산 : 정말 멋진 것 같아요,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한…]

상고대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산을 오른 등산객들은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선물에 쌓인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집니다.

연화봉에서 비로봉으로 향하는 4km 구간 곳곳에 피어 있는, 초겨울 산행의 백미 소백산 상고대가 등산객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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