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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혜택은 같은데 돈은 더 낸다?

보험 갱신할 때 '사업비' 명목 주의 깊게 봐야

<앵커>

보험 들 때 '사업비'라는 명목, 주의깊게 보는 사람은 드물 겁니다. 나와 별 상관 없어 보이지만, 이게 보험료 액수를 좌지우지합니다.

같은 혜택을 보장받으면서 돈은 2배 넘게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소비자리포트,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각각 다른 보험사의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박 모 씨 부부.

최근 보험을 갱신하면서 부인 쪽 보험료가 터무니 없이 오른 걸 발견했습니다.

보장 조건을 바꾼 것도 아니었습니다.

[박 모 씨/실손의료보험 가입자 : 감당이 안 되는 금액이 올랐으니까요. 75%나 올 린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도 이해를 못하거든요.]

'남자 40세, 입원비 5천만 원, 통원비 30만 원'을 보장 조건으로 보험사별 보험료를 비교해봤습니다.

메리츠 화재가 9만 6천126원으로 가장 쌌고, ING생명이 24만 1천406원으로 2.5배나 비쌌습니다.

손해보험사 별로도 가장 비싼 곳은 싼 곳에 비해 1.7배나 보험료를 더 받았고, 생명보험사끼리도 40% 차이가 났습니다.

실손의료보험은 다른 보험 상품과 달리 보장내역이 보험사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보험료 차이는 결국 보험료에 사업비 등 보험사가 가져가는 몫을 얼마나 부과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생보사는 손보사보다 평균 40% 정도 보험료가 비쌌습니다.

사업비를 평균 11% 더 부과하고 발병률도 높게 잡았기 때문입니다.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 : 할증에서 높게 잡게 되면 이익이 발생되면 모두 회사가 취하기 때문에 소비자로서는 그만큼 불리하다.]

따라서 보험 갱신 시점엔 보험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사별 사업비를 비교해서 갈아탈지 여부를 따져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박대영, 김태훈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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