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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말썽에 전력수급 비상…'강제 단전' 검토

<앵커>

올 겨울, 유난히 춥다는데 원자력 발전에 차질이 생겨서 전력대란이 우려됩니다. 정부는 최악의 경우 강제 단전까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 화장품 거리.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연 채 온풍기를 돌리면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낭비는 여전한데 올 겨울 전력 상황은 최악입니다.

가동을 멈춘 영광 5, 6호기가 정상화된다고 해도 12월 셋째 주 예비전력은 171만kw, 내년 1월 3, 4주째에는 127만kw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비상 조치에 들어가는 4백만kw를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이에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전기를 많이 쓰는 6만 5천여 개 건물에 대해 실내온도가 20도를 넘으면 과태료 3백만 원을 부과할 방침입니다.

예비 전력이 2백만kw 밑으로 떨어지면 소방, 의료 등을 제외한 공공기관은 강제 단전을 실시하고, 산업체에 대해서는 전력수요가 몰리는 요일과 시간대에 최고 5배의 할증요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평상시에는 할인요금을, 하루 전 예고된 피크일과 피크시간대에는 할증요금을 적용하는 선택형 피크요금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민간 발전소 조기가동 등을 통해 127만kw의 전력을 추가 확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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