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화로] 신중현·롤링스톤즈, 세월 잊은 '록의 전설'

<앵커>

우리나라 록의 대부로 신중현 씨를 꼽는데 이의를 제기할 분은 없겠죠. 록의 고향 영국에서는 또 롤링 스톤즈가 있습니다. 세대를 가로지르면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한국이든 영국이든 이 대부들의 공통점, 나이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일흔넷.

노장의 기타 실력은 녹슬지 않았습니다.

1963년 밴드 '애드포'를 결성해 국내 최초 록음악의 역사를 써내려간 신중현.

'미인, '빗 속의 여인', '님은 먼 곳에' 등 대표곡은 후배 가수들이 꾸준히 리메이크하며 국민가요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음 달 열릴 콘서트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연주자의 길을 걷고 있는 세 아들이 함께 합니다.

[신윤철/서울전자음악단, 둘째 아들 : 오히려 지금 시대 사람들한테 들려주고 싶은 곡들이 되게 많아요.]

[신대철/시나위, 첫째 아들 :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상상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많이 겪으셨기 때문에 그런 아픔들이 음악 속에 녹아 있어요.]

전 세계 2억 장 넘는 음반을 판매한 영국 록밴드 '롤링스톤즈'.

보컬 '믹 재거'의 입과 혀를 형상화한 로고는 젊은 세대에게도 익숙하고, 그의 이름은 빌보드 1위를 기록한 최신 인기 팝송에도 등장합니다.

[마룬 파이브, 'Moves like Jagger' 가사 中 : 당신은 믹 재거처럼 춤을 추길 원해요. 나는 믹 재거처럼 멋진 몸놀림을 갖고 있어요.]

'비틀즈'를 비롯해 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밴드 대부분이 사라졌지만, '롤링스톤즈'는 5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하고 해외 투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여느 장르보다 동시대 청중들과 교류하며 꾸준히 연습해야 하는 록음악이지만, 전설의 음악인들은 저력을 과시하며 현재진행형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중현 : 록음악은 굉장히 힘이 있어야 되는데 사실 칠십 먹어서 록음악을 한다는 게 그리 쉽지 않거든요. 노장으로서 뭔가 보여 드려야. 록음악의 진수가 이런 거다.]

(영상취재 : 노인식·임우식,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