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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스캔들 女, 한국사업 브로커 시도 들통

<앵커>

한국 명예 영사이자 미국을 뒤흔들고 있는 불륜 스캔들의 핵심인물 질 켈리가 명예 영사 직함을 이용해서 한국 에너지 사업의 브로커로 나선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장입니다.

이 곳에서 질 켈리는 에너지 기업 대표인 애덤 빅터에게 입찰 없이 40억 달러 규모의 한국 석탄가스화 사업권을 따내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한국 명예 영사로 임명된 직후였습니다.

켈리는 퍼트레이어스 당시 CIA 국장이 자신을 한국의 명예 영사가 되도록 주선해줬고, 한국의 고위 당국자와 언제든 만날 수 있다며 거물인 양 자랑했습니다.

켈리가 성공 수수료로 관행보다 훨씬 많은 8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00억 원을 요구해 이 제안은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켈리가 한국 명예 영사가 된 것과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토너/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질 켈리는 국무부와 공식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명예 영사는 외국 정부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켈리가 한국 명예 영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언론은 한국과의 연관성에도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질 켈리의 스캔들에 한국 명예영사 직함이 함께 거론되는 것에 당혹해하며 해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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