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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경제민주화 공약…재벌개혁안 제외

김종인, 기자회견장 불참<br>박근혜, 경남 표심잡기 나서

<앵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경제민주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경제민주화의 아이콘 격이었던 김종인 의원장은 이 자리에 안나왔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내놓은 경제민주화 공약은 공정 경쟁 확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우선 솜방망이 처벌 논란의 원인이 돼온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공정위만 갖고 있던 대기업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고발 권한을 감사원장과 중소기업청장, 조달청장도 함께 행사할 수 있도록 해서 규제의 효과를 높이겠다는 겁니다.
 
대기업의 신규 순환 출자 금지와 재벌 총수 일가 범죄의 처벌 강화,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대형 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진입 규제도 약속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모든 경제 주체들이 성장의 과실을 골고루 나누면서 그들이 스스로 변화의 축을 이루어 조화롭게 함께 커가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집단법 제정과 기존 순환출자분의 의결권 제한 같은 강경한 재벌개혁안은 공약에서 제외됐습니다.

이 때문에 야권은 물론 당내 일각에서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비판이 나왔고, 고강도 재벌개혁안을 입안했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아예 기자회견에 불참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공약발표를 마친 뒤 김해를 비롯한 5개 시를 잇달아 돌며 경남 지역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야권의 후보 단일화 협상 중단을 정치 사기극이자 술수 정치라고 비난하며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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