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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한파, 내년 더 어렵다…대학생들 긴장

<앵커>

그런데 내년이 더 문제입니다. 500개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고용계획을 물었더니, 줄이거나 동결하겠다는 기업이 63.6%에 달했습니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불과 7.6%에 그쳤습니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터로 돌아가자! 고용안정 쟁취 투쟁!]

한 외국계 보험사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한국 법인 매각을 추진하자 노조가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기철/ING생명 노조위원장 : 정리해고 방식이라든가, 인원에 대한 구조조정방식보다는 자정능력을 가지고 서로가 극복할 수 있는….]

건설과 조선, 자동차 등에서 시작된 감원 한파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는 금융계까지 번졌습니다.

은행, 보험, 카드사에서 연말까지 3,400여 명 감원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5, 60대 베이비부머들의 생계형 창업도 포화 상태에 이르러 이제는 폐업을 걱정할 처지입니다.

[김복들/편의점 대표 : 저도 어쩔 수 없이 닫아야 할 것 같습니다. 상당히 심각합니다. 대기업들이 들어오다보니까 50미터, 30미터 간격없이 들어오는 상태입니다.]

[강중구/LG 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경제성장률을 감안했을 때 자영업자의 경쟁상황이 심화되고 자영업 폐업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내년이 더 걱정입니다.

한국은행이 예상한 내년 취업자 순증 인원은 올해보다 10만 명 이상 줄어든 32만 명, 20만 명대까지 떨어질 거라는 민간연구소 전망도 있습니다.

채용시장이 급속이 얼어붙고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대학생들은 잔뜩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류혜준/대학교 4학년 :  현재 마지막 학기이지만 다음 학기 한 학기 더 다니면서 시장이 나아질 때까지 한번 준비해 볼 예정입니다.]

3% 안팎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 내년은 구직 청년들에게 최악의 고용빙하기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주범,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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