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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가락처럼 휜 철재물 '쾅'…강풍 피해

<앵커>

눈만 오고 말면 좋은데 어제(11일) 비에 돌풍 때문에 놀라셨죠. 강원도에서는 바람 피해도 심했습니다.

G1, 강원민방 백행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척시 교동 주택가입니다.

오늘 오전 7시쯤, 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10m도 넘는 분진차단 철재 구조물이 강풍에 엿가락처럼 꺾이면서 주택을 덮쳤습니다.

[권태인/삼척시 교동 : 바람소리가 세게 났죠. 세게 났는데 밥을 먹다 보니 이게 넘어지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쾅 소리가 났지.]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 사이,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릉에선 콘크리트 담벼락이 맥없이 무너졌고, 도로 한복판과 인도엔 강풍에 날아온 문짝과 간판이 나뒹굴었습니다.

오전 6시 40분쯤엔 춘천시 후평동의 한 전신주에 강풍에 날린 비닐이 감기면서 누전이 발생해, 아파트 등 이 일대 800여 가구가 30분 동안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이원빈/강릉소방서 현장대응과 : 유리창 깨진거나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강원 지방기상청은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사이에 도내 시·군에 발효중인 강풍 특보는 모두 해제되겠지만, 당분간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권순환 G1·유세진 G1, 그래픽 : 최유리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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