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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옷 입은 강원 산간…한겨울 풍경

<앵커>

강원 산간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발목이 푹푹 빠질 정도입니다.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는 눈발이 세차게 휘몰아칩니다.

강풍은 도로에 쌓인 눈을 순식간에 눈보라로 만들어 버립니다.

숲 속에는 이렇게 발목이 푹 빠질 정도로 많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마치 한겨울 같은 풍경입니다.

마지막 낙엽까지 털어낸 나무들은 하얗게 겨울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앙상하던 가지에는 탐스러운 눈꽃이 피었습니다.

[문현숙/서울 휘경동 : 막상 여기 들어와 보니까 첫눈이 너무 많이 내린 거예요. 그래서 너무 기쁘고요, 너무 아름답네요, 경치가.]

눈 내린 계곡은 흰 종이에 그린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킵니다.

관광객들은 때아닌 첫눈을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심화근/충남 아산시 : 이렇게 첫눈을 11월 중순도 안돼서 보니까 너무 기분 좋고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너무 행복합니다.]

대관령에는 0.5cm, 향로봉에는 5cm의 눈이 내렸습니다.

대관령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11일 빠르지만 평년보다는 9일 늦었습니다.

내일(13일) 낮부터는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는 중부 내륙의 아침 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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